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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카운트 등장인물, 금메달리스트 시헌과 복싱부 성장, 맺음말

by 에스브릿지 2023. 6. 22.

카운트

영화 '카운트'는 88 서울올림픽 금메달 리스트인 박시헌 선수를 모티브로 한 영화로 마이웨이 체육선생님과 말썽꾸러기 제자들이 만나 복싱을 하며 성장해 가는 이야기다.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서 변화하는 인물들의 행동을 쫓으며 추억과 재미를 찾는 것이 관람 포인트이다.

등장인물 소개

영화 해결사의 권혁재 감독이 해결사 이후 11년 만에 연출한 영화로 1988년 전 복싱선수 박시헌을 모티브로 하였으며, 청소년 아마추어 복싱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영화 범죄도시에서 위성락 역을 연기한 신력파 배우 진선규의 첫 주연작으로 88 서울올림픽 복싱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지만 10년 후 진해중앙고에서 일명 미친개라 불리는 체육선생님 박시헌 역을 맡았다. 실제로 진선규 배우의 고향인 경상남도 창원에서 촬영을 하였으며 그로 인해 자연스러운 사투리 연기를 볼 수 있었다. 진선규 배우 이외에도 발랄한 성격으로 할 말 다 하는 누구보다 시헌을 지지하는 아내 일선, 승부조작의 피해자 청소년 아마추어 유망주 윤우,  어디로 튈 줄 모르는 거침없는 성격으로 복싱을 하고 싶다고 떼쓰는 환주, 시헌의 스승이며 든든한 조력자인 교장선생님, 학교 말썽꾸러기 3총사, 크림빵 사나이 복안, 마산체고 복싱부원으로 윤우와 라이벌이지만 아버지의 영향력 아래서  부정적인 방법으로 대학입시를 위해 커리어를 쌓아가는 동수 등 많은 등장인물들이 출연한다. 복싱을 소재로 한 영화이다 보니 7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트레이닝을 하며 노력했다고 한다. 또한 복싱부 인물들 중심으로 복싱을 시작하면서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는 것도 보는 이들에게 희망을 전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88 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체육선생님 시헌

영화 '카운트'는 1988년 88 서울올림픽 복싱 라이트 미들급 결승전에서 편파 판정 놀란에 휩싸인 박시헌 선수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영화는 고등학생 양아치 삼총사가 술을 먹으며 체육선생님의 소문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시작한다. 체육선생님에 관한 이야기가 끝나갈 무렵 영화의 주인공인 시헌에게 발각되고 벌로 삼총사의 머리카락을 잘라버렸다. 다음날 부모들이 찾아와 항의하지만 교칙을 위반한 행위에 대한 처벌에 대해 사과할 수 없다고 말한다. 시헌의 뚝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어느 날 시헌은 교육감배 복싱대회에 억지로 참석하게 된다. 한때 자신의 전부였던 복싱이었지만 88 서울올림픽에서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석연치 않은 승리로 금메달을 획득하게 되고 그 죄책감으로 은퇴를 한다. 하지만 가짜 금메달리스트라는 꼬리표는 항상 따라다녔기에 이런 자기가 불편할 수밖에 없었다. 겨우 자리만 차지하고 있던 시헌은 권투경기를 관전해도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대회의 마지막 경기가 시작하고, 이 경기에서 감독의 사인으로 동수에게 일부러 맞아주고 다운 당하는 윤우를 본다. 이후 쓰러져 있던 윤우가 분을 참지 못하고 바로 일어나 동수를 몰아붙인다. 이런 윤후를 보며 시헌은 자기도 모르게 윤후의 복싱에 빠져든다. 하지만 결국 윤후는 감독이 던진 하얀 수건으로 경기에 패배한다.

시헌과 복싱부의 성장

학교에서는 말썽꾸러기 삼총사가 크림빵 사나이 복안에게 시비를 건다. 이 모습을 본 환주는 삼총사를 제압하고 복안을 도와주는 것 같았지만 당하고 있던 복안도 같이 때린다. 환주는 자긴의 생각대로 다 해버리는 안하무인 같은 학생이다. 환주와 삼총사는 시헌에게 싸우는 모습이 발각되어 학교 옥상에서 처벌을 받는다. 이때 환주는 시헌에게 퇴학을 시키던지 복싱을 가르쳐 주던지 택하라고 선전포고를 한다. 그리고 얼마 후 윤후가 진해중앙고로 전학을 오게 되고 시헌은 복싱에 재능이 있는 윤후를 만나게 된다. 시헌은 윤후와 같이 이야기를 하게 되고 윤후에서 자신의 그림자를 보게 된다. 다음을 다잡은 시헌은 윤후에게 복싱을 하자고 제안하게 되고 말썽꾸러기 삼총사, 복안, 환주를 합류시켜 복싱부가 결성된다. 엉망진창인 복싱부는 조금씩 복싱의 기본기를 익히며 체계를 잡아간다. 그리고 참가한 대회에서 삼총사, 복안이 줄줄이 탈락하게 되고 시헌의 조언을 무시하고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지 못한 환주는 손목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하며 패배한다. 윤후는 결승에 진출하고 그 곳에서 아빠의 든든한 지원을 받고 있는 동수와 다시 만난다. 심판은 동수에게 유리하게 경기를 진행하지만 윤후는 아랑곳하지 않고 밀어붙이며 다운의 기회를 잡는데, 아직 10초라는 시간이 남았지만 경기 종료를 알리는 공이 울려버린다. 게다가 판정단은 계속 밀리고 있었던 동수에게 유리한 점수를 주고 승리를 안겨준다. 말 그대로 우승자는 이미 정해져 있었다. 이에 분노한 시헌은 협회에 정식으로 제소한다고 소리쳤지만 시헌의 과거가 발목을 잡게 되는 상황을 인지하게 된다. 자신이 아이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고 생각한 시헌은 어렵게 시작한 복싱을 포기하려 한다. 그러나 윤후와 시헌은 다시 한번 마을을 다잡으며 다시 복싱을 시작하고 전국체육대회를 위한 경상남도 예선에 참여하게 된다. 복안과 환주는 1승을 하고 떨어게되지만 복안은 자신감을 얻었고 환주는 정정당당하게 지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 윤후는 예선 결승에서 비열한 동수를 다시 만나 동수를 다운시켜 버리고 예선을 통과하게 된다. 이러한 모습을 지켜보던 윤후의 전코치와 협회장은 시헌의 복싱부를 괴롭힌다. 심지어 시헌을 경기장에 들어오지 못하게 만들어 버린다. 결승에 올라간 윤후는 열심히 싸우고 시헌 또한 몰래 들어가 끝까지 윤후를 응원한다. 최선을 다한 윤후는 결국 판정으로 승리를 한다. 시헌과 복싱부원 모두 성장시키는 대회였다.

영화 카운트의 맺음말

박시헌 권투선수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영화적 픽션을 적절하게 가미하여 만든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편하고 유쾌한 영화로 노력하는 만큼 성취하고 꿈을 꾸는 만큼 성장하는 아이들과 선생님의 모습을 잘 담아내고 있다. 또한 배우가 되기 전 진선규의 꿈이 체육선생님이라는 점과 고향인 진해를 배경으로 만들어져 자연스러운 진선규 배우의 모습을 잘 느낄 수 있다. 그리고 90년대의 의상, 소품 등 시대적 모습을 표현한 것이 인상적이었고 그 시절의 향수를 느끼기에 충분하였다. 하루하루 살아가기 힘든 현실에 희망적인 기운을 받고 싶은 분들이라면 잠깐 시간을 내어 볼 만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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